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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spia |
2016-08-22 오전 3:32:04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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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장한몽/정원
(대사)
수일씨! 수일씨! 용서해 주세요
제 진정은 그것이 아니에요
놓아라 이 더러운 계집아
김중배의 금강석 보석반지에 눈이 어두어
사랑하는 애인마저 헌 신짝같이 차버린단 말이냐
수일씨! 그건 그건
아! 갈갈이도 찢어진 사랑이란다
울고가는 순애야 저 달도 흐렸구나
3월 열 나흗날밤 저 달은 황금에 짖밟힌
이 수일의 피눈물 인줄 알아라
1.♬
달빛잠든 부벽루 푸른 난간에 기대고서
다시는 못올 내사랑 옛노래를 불러
옛노래를 불러 보련다
2.
둘이만나 놀던곳 불러보아도 속절없어
대동강 푸른 물위에 피눈물이 넘쳐
피눈물이 넘쳐 흐른다
(대사)
목숨을 바친 사랑도
사나이 칼날같은 마음엔 둘때가 없다
에이!! 더러운 계집아 가거라 가거라 가
골수에 맺힌 원한은 매디매디
능라도 기슭에 잠재워
마음껏 마음껏 울어라
에이 더러운 계집아
3.♬
대동강변 모란봉 춘풍 추우도 몇몇해냐
능라도 모랫사장에 장부한을 실어
장부한을 실어 보낸다
영화 장한몽은 일본인 "오자끼 고오요오"의
금색야차(金色夜叉)가 원작이다.
1922년 이경손 감독에 의하여
장한몽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영화화 되었고
동명의 제목으로는 그후 47년후인 1969년
신상옥 감독에 의하여 리메이크 되었다
물론 그 중간에 수일과 순애 (1931),
이수일과 심순애 (1965)로 제목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었다
이후에도 가버린 사랑(1974), 현대판으로 변형된 작품
성 리수일뎐(1987)같은 작품도 있었다
그리고 신파악극으로는 수천번(?) 공연되었다고 한다
1969년 8월 1일 명보극장에서 개봉된 영화
장한몽 에는 당대 최고의 인기배우
신성일(이수일역) 남궁원(김중배역), 윤정희(심순애역)가
주연을 맡았으며 한은진 도금봉 김순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좋았더냐?”라며 남,녀 주인공이 달빛아래,
대동강변에서 절규하는 장면(광고 오른쪽 하단)이 압권인데
이 영화에서는 대동강변이 아니고,
해운대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바로 그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희망가가 나오며, 희망가는
이 영화의 메인 주제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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