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샵] 빛나는 별이 되다'

날카롭게 이빨을 드러낸 채 엄청난 공격성으로 무장된 - 실제로 가사도 그렇지만 - <니는! 알아야 하는기라> 는 향후 그녀가 갈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과도 같은 곡이었다. 사실 이 곡이후 까지 듣고 더 이상 그녀곁에 가까이 가지 못했지만 당시 그녀가 세계에 던져 준 충격만큼 나에게도 이 곡은 부들부들 전율이 흐를만큼 강렬했다.가 내게 전해준 머리를 찌를듯한 자극은 2000년대 들어 Pink 의 에서 다시금 느꼈었다. 분노에 찬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질주, 그것이었다. 이 곡을 귀에 꼽고 들으며 가사를 따라할 때 자연스레 양 미간이 있을대로 찌푸려지는 것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었다.ㅎㅎ

미국시장 데뷔앨범으로 앨범차트 12주간 1위에 올랐으며, 95년 그래미를 휩쓸며 머라이어 캐리를 빈손으로 돌아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ㅎㅎㅎ

사회적으로도 많은 할동을 하고 있는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과 정확히 부합되는 말과 행동이 아닐까 한다. 기존질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반항'이라는 단어를 흔히 갖다 붙이는데, 그 질서 자체가 이미 올바른 가치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라면? 당당하게 '할말은 하고' 사는 솔직한 모습들에서 앨라니스가 더욱 더 빛나는 게 아닐까.

이제 서른이다.  10년간 나온 4장의 앨범들. 앨범이 나올 때 마다 화제의 중심에 서며 일단 1위 찍는 것 보면 앨라니스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것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올해 발매된 4집은 5위였지만) 향후 그녀가 보여줄 또다른 멋진 10년을 기대한다.^^ 아무래도... 가 보여준 그 가공할 파괴력은 시간이 흘러도 독보적일 것이라는 믿음은 변치 않겠지만.

-데프원(defleppard1)

Alanis Morissette

앨범 [Jagged Little Pill]을 1995년에 발매한 이래 앨라니스는 늘 당당하게 그녀의 인생과 그녀를 둘러싼 세계를 고찰하고 그것을 음악으로 만들어왔다. 그리하여 그녀는 현대 대중 음악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싱어 송라이터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여성 가수들이 자신의 홍보 수단으로 가장 쉽게 선택하는 '섹스 어필' 대신,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으로서 또한 사랑하고 좌절하고 기뻐하고 고민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음악과 에너지가 폭발하는 공연으로 지금까지 7개의 그래미를 수상했으며 헌신적인 팬층을 구축했다.

1974년 6월 1일 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출생한 그녀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이미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10세 무렵 그녀는 어린이용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You Can't Do That]에 배우로 출연했다. 이 활동을 통해 번 돈을 이용해서 앨라니스는 싱글 를 녹음했고 자주 레이블을 통해 내놓는다. 이미 10살 때 가수 데뷔가 이루어진 셈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그녀는 음악적인 활동에 좀 더 에너지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14세 때 그녀는 한 회사와 저작권 계약을 맺었는데, 이걸 계기로 [MCA/Canada]와 앨범 계약을 맺게 된다. 1991년 그녀는 토론토로 이주했고, 데뷔 앨범 [Alanis]를 발매했다. [Alanis]는 메인스트림 팝에 기반 한 댄스와 발라드 모음집으로 캐나다에서는 꽤 인기를 얻었고, 10만장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캐나다의 저명한 음악상인 [주노 어워드(Juno Award)]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여성 아티스트(Most Promising Female Artist)'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성공은 아직 자국 내에서일 뿐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 앨라니스라는 이름이 낯설었다. '92년에 그녀는 두 번째 앨범 [Now Is The Time]을 발매했는데 이 작품은 전작과 비슷한 성격으로, 결과 역시(전작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판매량이긴 했어도) 캐나다에서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할 만 했다.

이 앨범 발매 후 앨라니스는 풍운의 뜻을 품고 로스 앤젤레스로 온다. 그리고 글렌 발라드(Glen Ballard)와의 운명적인 조우가 '94년 이루어졌다.

글렌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히트곡 를 작곡했으며 윌슨 필립스(Wilson Phillips)의 히트 앨범을 프로듀싱했던인물. 앨라니스도 글렌도 둘 다 메인스트림 팝에 발을 디디고 있던 인물들이었지만, 당시 불어왔던 얼터너티브 시류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다 그녀의 음악에는 리즈 페어(Liz Phair)나 토리 에이모스(Tori Amos)같은, 당시 주목받았던 다른여성 싱어 송라이터들과는 달리 충분한 팝 감수성이 녹아 들어가 있었다.

기승전결과 소위 '사비'가 뚜렷한 멜로디는 그녀를 훨씬 더 대중적인 범주에 위치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 번째 앨범 [Jagged Little Pill]은 마돈나의 레이블인 [매버릭 레코드(Maverick Records)]를 통해 발매되었고 앨라니스는 슈퍼스타가 되었다.

싱글 의 파워에 힘입어 [Jagged Little Pill]은 '95년 여름, 발매와 함께 금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 싱글은 얼터너티브 라디오 방송국들과 [MTV]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앨범은 톱 텐에 진입했고 빠른 속도로 멀티 플래티넘 기록을 달성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싱글인 과 는 앨범이 차트 10위 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머물도록 지켜주었다. '96년 초에 그녀는 [그래미]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는데 후보 발표가 있은 얼마 후 네 번째 싱글 을 내놓았다. 이 곡의 인기는 앞서 내놓은 세 장의 싱글을 훨씬 웃돌았고 결국 '96년에 그녀는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과 '올해의 곡(Song of the Year)' 등 가장 주요한 부문들을 석권하면서 그래미의 주인공이 되었다.

(2004년 캐나다의 그래미 [주노 어워드]에서의 공연 모습. 그녀는 "우린 여전히 인간의 육체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98년 앨라니스는 두 번째 앨범 [Supposed Former Infatuation Junkie]를 발매했다. 여기에는 같은 히트곡이 실려 있었고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Thank You'의 MV를 LA의 다운타운에서 나체로 촬영해 화제를 일으켰다. 그것은 육체를 드러내는 것을 수치라고 교육받고, 육체를 부끄럽게 여기는 문화에 대한 반항의 의미였으며 그녀 스스로 자신의 육체를 'Celebrate'하는 의미였다.

'90년대에 젊은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각적이고 두려움 없고 기민한 자전적 탐구'라는 평과 함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앨범은 그녀 자신으로부터 그리고 그녀의 경험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결과물이 자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앨라니스 자신도 매우 만족해했다. 그녀의 더욱 폭넓어진 음악적 재능을 반영하고 있었던 [Supposed Former Infatuation Junkie]는 역시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듬해에는 [Unplugged]를 발매했다.

2002년 세 번째 앨범 [Under Rug Swept]를 발표했다. 진지한 고민이 담겨있는 작품인 동시에 부담을 떨쳐버린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 3집을 통해 앨라니스 모리세트는 '분노한 여성 록의 선두주자'와 '소극적 페미니스트'의 사이를 지나 진정한 여성 보컬리스트의 대열로 진입했다.

<글출처 : oimusic 2002년 02월 장은비>

앨라니스, Barenaked Ladies 와 투어에 나서다(04.4.25)

이에 베어네이키드 레이디스의 싱어 겸 기타리스트 스티븐 페이지는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말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당당한 여성이다.”라고 말해 벌써부터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해보이고 있다. 앨러니스의 신보 출시 관련 프로모션은 이미 시작되어 있으며 현재는 자국 캐나다 내에서의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7월 초에 유럽을 돌고는 바로 미국 투어에 합류한다는 것이 그녀의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