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샵] 빛나는 별이 되다'

락음악

If You Want My Love

- Cheap Trick

 

 

Cheap Trick은 즐겁다. 특별히 심오하지도, 여느 '록커'들이 보여주는 가슴깊은 사무침 비슷한 절규도 거의 없다. 그리고 신난다. 이것이 칩 트릭의 매력이다. 너무 가볍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밴드명대로 '싸구려 속임수''싸구려 얄팍한 수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We sound just like Cheap Trick only the guitars are louder,"
- Kurt Cobain, Rolling Stone magazine.

 

사실 무언가 강렬한 사운드속에 빠지고 싶다면 굳이 칩 트릭을 찾아들을 것 까지는 없겠지만 봄바람 나풀거리듯 부담없는 록큰롤속에 빠지고 싶다면 지금 흐르는 는 필청트랙이다. 가볍게 터치하듯 신명나게 울리는 기타와 은근히 받쳐주는 중저음의 보컬! 귓속을 간지럽히는 즐거움이여.

특히 기타를 마음대로 붙여넣은(?) - 기타를 볼때면 연주가 어깨가 감당해야할 행군형 군장보다 무거움이 느껴지는 - 릭 닐슨의 놀라움이 넘치지만 칩 트릭이라는 밴드가 파워 팝, 기타 팝 등의 분류로 구성되어지는 모습을 볼 때 칩 트릭이 그냥 랄랄라 넘길 밴드는 아닐 것이다. 음, 겉모습만 봐선...

(호주 라이브인 이 콘서트엔 칩 트릭의 히트곡이 망라되어 있다)

 

이들 네명은 아주 웃기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리드 보컬인 Robin Zander는 긴 금발에 곱상한 외모를 가진 - 살짝 덧니마저 있어 귀엽기까지 한 - 미소년인지 청년인지, (지금은 중년 아저씨지만) 하여튼 그렇고, 베이시스트 Tom Petersson도 역시 이에 준하는 락커다운 모습인데 반해, 그룹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Rick Nielson은 야구 모자에 벨맨 복장을 하고 표정부터가 영 우스꽝스런 아저씨인데다가, 뒤에서 드럼을 두들기는 Bun Carlos는 머리가 살짝 벗겨지고 배도 적당히 나오고 두툼한 안경을 쓰고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헐렁하게 매고는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망가진 중년 아저씨', 또는 속된 말로 '꼰대'의 몰골을 하고 있다.

<jazzman.pe.kr>

 

칩 트릭이 전해주는 '대표적 즐거움'에 동참해본다면, 그저 편하다. 지금도 가 가슴에 쉽사리 와닿지 않지만 등은 심하게 할퀴고 지나간 흔적이다. ([Live At Buddokkan]은 칩 트릭을 알서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79년의 모습. ㅎㅎㅎ 장난끼는 여전한 걸~)

 

 

칩 트릭의 '빅 팬'이 아니더라도 30년이 넘는 이 하드록 그룹에 앞으로도 록팬들곁에서 연주하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 이 흐르는데. 하드 록의 숨결을 유지하면서 팝이 가지는 멜로디의 흥겨움을 간직하는, 이 놀라운 조합은 칩 트릭을 단 한번도 지존의 자리에 올려놓은 적은 없지만 침체기라고 해서 잊혀지게 만들지도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칩 트릭은 칩 트릭으로 살아왔기에. 그것이 그들을 거장 반열에 '어느새' 올려놓은 힘이 아니었을까.

1.의문

왜 우리나라에선 그토록 인기가 없었지?^^

은 이 곡과 더불어 과 함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곡이다, 건배.

 

 

 

 

 

 

Cheap Trick

 

칩 트릭(Cheap Trick)은 미국 밴드지만 이들의 진가를 처음 알아준 것은 일본이었다. 칩 트릭은 정식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하기 전부터 3년여간 킹크스(Kinks), 보스턴(Boston), 키스(Kiss), 저니(Journey)등의 내노라하는 정상급 밴드들의 오프닝 밴드로 스테이지 경험을 쌓아갔다. 1977년 셀프 타이틀 앨범 「Cheap Trick」으로 데뷔한 칩 트릭의 미국내에서의 차트 성적은 신통찮은 것이었지만,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78년 칩 트릭은 일본에서의 열렬한 지지에 호응하기 위해 일본 투어를 가진다. 유명한 부도깡(Budokan)에서 가진 공연은 불과 2시간만에 표가 매진되는 성황을 기록했고, 1979년 부도깡의 공연 실황이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되자, 드디어 미국에서도 칩 트릭의 인기는 상종가를 기록했다.

 

데뷔 이전부터 가진 풍부한 라이브 경험과 일본인들의 열렬한 호응이 합치한 「Live At Budokan」은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차트 4위까지 올랐고, 커트된 싱글 는 톱 텐에 진입했다. 아울러 「Live At Budokan」이전에 발표된 세 번째 앨범 「Heaven Tonight」까지 덩달아 톱 텐이 진입하는 개가를 올리게 되었다.

 

일본 부도깡(무도관)은 전설의 라이브 앨범, Deep Purple의 'Made in Japan'(1972)을 일찌기 탄생시킨 산실이기도 하다. 그 유서깊은 현장에서 수상쩍은 이름을 가진 그룹 사운드 , Cheap Trick은 70년대를 마감하는 또 하나의 명연을 펼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Live at Budokan'인 것이다.

 

 

70년대 초부터 시작한 칩 트릭에게 90년대는 결코 반가운 손님이 아니었지만 등이 히트하면서 그 명맥을 확인시켰다. 물론 그 이후는 히트곡 중심의 편집앨범이 대부분이었지만 칩 트릭이 보여준 그 행보는 수많은 록 키드들에게 '희망'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겠다. 이렇게 즐겁게 할 수도 있구나!

 

신이 난다.  

을 들을때면 언제나 그렇다!!! 빙그레 웃으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파티의 한가운데서 있는 것처럼.

 

If you want my love you got it.  

When you need my love you got it.
I won't hide it.   

I won't throw your love away, oo.

Yes, I thought you were a mystery girl,
A special girl in this crazy old world.
You couldn't see me when I laid eyes on you.

'Cause lonely is only a place.  

You don't know what it's like...
You can't fight it.   

It's a hole in my heart, in my heart.

You hold the secrets of love in this world.
I'm hypnotized by your ev'ry word.
A special face, a special voice,   

A special smile in my life.

[출처] If You Want My Love - Cheap Trick|작성자 데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