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Rainmaker - Warrant
80년대를 수놓았던 팝메틀씬에서 후반기, 흔히들 2, 3기로 구분하는 80년대 후반은 이제 싹을 틔우자마자 얼터너티브 '쓰나미'에 밀려, 메인스트림에 올라선 그 때가 곧 전성기가 되버린 수많은 밴드들의 화려하면서도 시린 때다. 그 때를 언급할 때면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Warrant.
84년 결성 후 몇년의 암흑기를 보낸 뒤 88년 데뷔앨범의 감미로운 록발라드 (2위)으로 200만장이라는 놀라운 힘을 자랑하며 화려하게 이름을 내밀었다. 여기엔 등의 확실한 지원사격이 뒷받침 된 효과도 있었지만 신인치고는 쾌조의 출발이었다.
하지만 의 색깔이 워낙 짙었기에 과대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도 있었는데 90년에 발표한 2집 [Cherry Pie]는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당시 비슷한 위치에 있던 밴드들과 구성면에서는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1집에 비해 라이브 감각이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를 들려줬으며 멜로디 라인 또한 더욱 수려하면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는 그 전개가 눈앞에 보이면서도 미소지으며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곡이었다.
특히 프론트맨 재니 레인 - 이쁘장하게 생겼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들었다 - 의 걸쭉하면서도 깔끔한 보컬은 워런트란 이름을 한번 더 각인시켜 주었다. 사실 이들의 음악을 시류 편승성 팝록이라며 넘길수도 있지만 처럼 헤비한 리프가 아름답게 수놓인 곡도 있다. 개인적으로 와 함께 워런트하면 꺼내놓는 곡이기도 하다.
음악적 실력과는 관계없이 얼터 태풍에 속절없이 다들 무너졌던 90년대. 2005년의 워런트는 오늘도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과 호흡하고 있으며 그 자리에서 재니 레인은 찾을 수 없다. 2004년 탈퇴를 결정하면서 솔로 커리어를 더선호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가장 화려했던 시기를 함께 했던 보컬이 없는 록밴드는 자꾸만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Van Halen같은 대그룹이 '보컬 체인지'의 풍파를 헤치고 나아갔지만 말이다.
(2005년 워런트. 모르고보면 재니를 찾게 된다. 그래도 살아있는 게 얼마인가)
It could have rained for
Forty weeks dear
And I'd never know the difference
When your life is one
Long down pour
You're not sure you'll go the distance
You came along
With a patch of blue sky
Inside your arms
I found a place that's warm and dry
Mister Rainmaker
Don't waste your time
I found a girl
Who is permanent sunshine
She is the little queen
Of all of my dreams carry on
And find somene else to rain on
Find someone else to rain on
Love never rained down on me dear
Only heartache and problems
Now thorugh your arms I can see clear
It's only been raining water
You came along
With a patch of blue sky
Inside your arms
I found a place that`s warm and 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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