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샵] 빛나는 별이 되다'

락음악

Heat Of The Moment - Asia

I never meant to be so bad to you
One thing I said that I would never do
One look from you and I would fall from grace
And that would wipe this smile right from my face

Do you remember when we used to dance
And incidence arose from circumstance
One thing lead to another we were young
And we would scream together songs unsung

It was the heat of the moment
Telling me what your heart meant
Heat of the moment shone in your eyes

And now you find yourself in 82
The disco hotspots hold no charm for you
You can't concern yourself with bigger things
You catch the pearl and ride the dragon's wings

And when your looks are gone and you're alone
How many nights you sit beside the phone
What were the things you wanted for yourself
Teenage ambition you remember well..

사실 이 앨범이 '80년대 초반 발표되었을 때만해도 이렇게 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이 앨범이 발표된 후 이들의 음악을 들어본 뒤에는 얘기가 달라졌지만 말이다.

이 슈퍼 밴드는 '80년대 초반 음악인들에게 분명 ‘뭔가’를 보여 주었다. 이들의 출신 성분을 따지면 도저히 대중적인 기반을 획득하지 못할 것 같았으나 아시아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이 앨범을 통해 보여준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예스(Yes) 출신의 두뇌파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Steve Howe), 유라이어 힙(Uriah Heep)과 전설적인 그룹 UK 출신의 베이시스트 존 웨튼(John Wetton),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의 송곳 드러머인 칼 파머(Carl Parmer) 그리고 버글스(Buggles)와 예스(Yes) 출신의 재주꾼 키보디스트 제프리 다운스(Geoffrey Downes)로 이루어진 그룹 아시아는 당시만 해도 초 슈퍼 그룹으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었다.

물론 이들의 음악에 큰 기대를 한 록 팬들도 많았고 평론가들 역시 아시아의 첫 번째 앨범에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나온 앨범이 본작이다.

이 앨범은 앞서 언급했듯이 모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음악을 들려주는 앨범이다. 출신이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이라 다소 대중적으로는 어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이들의 음악은 대중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뮤비 자체는 멤버들의 파릇파릇한 얼굴을 본다는 의미 이외에 크게 둘 것은 없지만 이 곡에서 후반부 칼 파머가 보여주는 드러밍은 가히 감탄할만하다)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들으면 다소 단순한 구성 때문에 많은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었으나 아무도 이들의 음악을 듣고 상업성과 결탁했다고 비난하지 않았다. 그만큼 이 앨범은 대중적이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품위가 있었다.

당시 뉴욕 비평가 협회는 이 앨범에 대한 평점을 100점 만점을 주었다. 싱글 히트 곡인 Heat of the moment를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팝 록의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웅장한 존 웨튼의 보컬 스타일, 깨끗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칼 파머의 후반부 드러밍은 이들이 프로그레시브 록을 얼마나 세련되게 소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본 작은 이 곡 외에도 제프리 다운스의 환상적인 키보드 인트로를 들을 수 있는 스매시 히트곡 Only time will tell, 4명의 연주력인 돋보이는 Sole survivor, 음악의 달인들만이 낼 수 있는 멋을 보여 주는 Time again 등 어느 한 곡 쉽게 넘어갈 작품이 없는 앨범이다.

최근 팝과 록 장르의 음악을 듣는 세대들이 이전 세대들과 완전히 분리된 느낌이 있다. 이러한 현실 때문인지 최근의 록 팬들은 과거의 음악을 너무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크림이나 레드 제플린, 롤링 스톤즈, 비틀즈 등은 현재의 록 팬들도 꾸준히 사랑하고 있는 듯하지만 아시아 같은 그룹들이 이렇게 기억의 저 편으로 물러나는 현실은 확실히 안타깝다.

 1999년 09월  최우정>

[출처] [M/V] Heat Of The Moment - Asia|작성자 데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