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샵] 빛나는 별이 되다'

I~~~ don't wanna know your name
Cause you don't look the same
The way you did before

74년 여름, 음악성을 하드록으로 바꾸기로 한 Sweet는 Chinn, Chapman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추구했다. 이어 나온 [Sweet Fanny Adams]은 이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27위밖에 오르지 못했고 싱글히트조차 없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걸까. 1975년 발표한 [Desolation Boulevard]에서 (5위)이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인기를 얻으며 부활했다. 앨범은 25위에 올랐고 이어 당시로서는 상당한 스피드를 자랑한 도 5위에 랭크됐다.(이 곡은 AC/DC가 리메이크. 곡 첫머리에 보컬 Brian이 멤버를 이름을 하나씩 부르는데, AC/DC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준다^^)

이듬해 [Give Us A Wink](21위)에서는 Def Leppard도 리메이크했던 이 20위에 오르는 등 유명세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77년 [Off The Record]로 다시금 재기를 노리는 처지가 됐다.

78년 앨범 완성도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Level Headed]가 발표됐고 지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믹싱이 빛나는 이 8위에 오르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Brian Connolly는 밴드를 떠났고 79년 앨범 [Cut Above The Rest]는 그다지 큰 어필을 하지 못한채 Sweet는 82년 해체의 길을 걸었다.

1985년 멤버들은 다시 모여 자신들의 히트곡을 댄스 메들리로 만든 를 영국에서 내놓아 잠시 인기를 얻었고 1989년에는 라이브앨범 [London's Marquee Club]이 나왔다. 보컬 Brian Connally는 52세가 되던 1997년에 세상을 떠났다.

 [Desolation Boulevard]

Album [Desolation Boulevard]

’74년에 발표된 본작은 강력한 하드 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작품으로 이들의 히트작 중 하나다. 25년이 지난 앨범인 만큼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좀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으나 그들의 공격적 연주와 뛰어난 멜로디, 그리고 록 그룹답지 않은 탄탄한 하모니는 가히 일품이다.

당시 이들의 음악을 담당해 크게 주목을 받았던 니키 친(Nicky Chinn)과 마이크 채프먼(Mike Chapman)-이들은 후에 수지 콰트로(Suzie Quatro)와 스모키(Smokie)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다-이 참여하고 있다.

본작은 앞서 언급한 음악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Ballroom blitz(언제 들어도 속이 후련하다)와 이들의 음악적인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Fox on the run, 멜로디와 하모니 그리고 음악적인 힘이 잘 조화된 The 6-teens등 앨범의 모든 곡이 베스트 트랙이다(필자가 예전 이 앨범을 통해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앨범이 이들의 베스트 앨범인 줄 알았었다).

초창기 앨범이기는 하지만 스위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앨범은 바로 이 작품일 것이다. 음악적인 성숙도 면에서 본다면 Love is like oxygen이 수록되었던 LEVEL HEADED를 대표작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스위트의 진정한 매력은 거칠고 신나는 하드 록 사운드에 있다고 생각하는 필자는 단연 이 앨범이 그들의 대표작이라 얘기하고 싶다.

p.s.)이들의 앨범이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의외로 베스트 앨범이 한 장 발매되었다. 그러나 베스트 앨범보다는 본작을 구해서 들어보기를 바란다. 중고 음반 가게에 가면 간간이 보인다.  

gmv 1999년 2월  최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