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Day - Feeder
Grant Nicholas (lead vocals, guitar, piano)
Taka Hirose (bass)
Jon Lee (drums/2002년 사망)
Waking up at twelve in my clothes again
Feel my head explode from a night of gin
Another night out late
I don't want to drink, don't want to be a clown
I got to get my feet back on the ground
Before it pulls me in
How come it ended up like this
And who's gonna catch me when I'm coming down to hit the ground again
All by myself(waking up at twelve in my clothes again)
Cause I don't want to drag you down hold you down
Cause you're a friend, I blame myself(feel my head explode from a night of gin)
I guess you think it's funny now, funny now
On the underground with the freaks and frowns
Looking at the world through silver clouds
But then it all came down
I've got to rise above the emotional flood
I've got to cut these ropes around my hands
Pull myself around
How come it ended up like this
And who's gonna be there when I've lost control I'm heading to crashland
All by myself(waking up at twelve in m clothes again)
Cause I don't want to drag you down hold you down
Cause you're a friend, I blame myself(feel my head explode from a night of gin)
I guess you think it's funny now, funny now
How come it ended up like this
화끈한 몰아치기는 아름답다, 바로 록이 가진 소중한 덕목이리라. 영국 밴드 Feeder의 대체적 분위기는 이런 풍이 아니지만 즐기기엔 아무 무리없음이라. 이 곡은 2001년 발표해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3집 [Echo Park]에 수록된 싱글 <Seven Days In The Sun> 의 뒷면에 수록된 곡으로 2006년 뒤늦게 [The Singles]로 공식 알림을 했다. [Echo Park]가 국내 발매에선 가 담겨져 있엇다. 점점 그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2008년 Feeder가 온다고 한다. 5곡이 예정인데 그 중 가 들어가 있으니 갈 수 없는 맘, 인천에서라도 울려퍼지는 걸 위안 삼아야할까. 뚜 뚜루뚜, 뚜 뚜루뚜, 오, 빠, 만쉐에~ -데프원(defleppard1)  Feeder 피더는 웨일즈 출신 그랜트 니콜라스(Grant Nicholas)를 중심으로 하는 밴드다. 그는 작곡하고, 작사하며, 기타를 연주하고, 그 위에 미성인 자신의 목소리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에 없는 드러머 존 리(John Lee). 그는 윽박지르기만 하던 초기 피더의 사운드를 또렷한 형태의 틀로 만들어낼 줄 알았고, 때론 재기 넘치고 귀엽기까지 한 드럼 라인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한 명,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을 가진 동양인이자 재즈적인 감각으로 사운드의 하부를 든든히 받치는 일본인 타카 히로세. 그는 그랜트와 존이 낸 밴드 구인 광고를 통해 만나게 된 유학생이다. (대개 해외 밴드의 동양인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태어났거나 어릴 때부터 살아 본토인인 것과 마찬가지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다.(스매싱 펌킨스의 제임스 이하, 링킨 파크의 조셉 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마도 밴드의 오밀조밀한 사운드와 앨범 재킷이나 디자인에서 간혹 엿보이는 일본풍의 컨셉트는 아무래도 디자인을 전공한 그의 영향인 듯 싶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EP [Two Colors]와 미니 앨범 [Swim]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다졌고, 1997년엔 강력한 기타사운드가 잘 표현된 데뷔 앨범 [Polythene]을 발표했다. 말랑말랑한 사운드에만 익숙해져가던 영국 사람들은 피더의 음악을 접하자 열광적으로 반응했고, 그것이 미국식이 아닌 영국식 에너지였기에 더욱 효과는 컸다. 미국 하이틴 영화 [Can''t Hardly Wait]에 수록돼 인기를 끌었던 ‘High’와 읊조리는 보컬과 초기 피더식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 도입 시도가 엿보이는 ‘Suffocate’ 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한 이들은 더욱 강하고 밝아진 사운드로 무장한 2집 [Yesterday Went Too Soon(2000년)]을 내놓는데, 멤버 각자의 개성이 적절히 혼합되기 시작한 다이내믹한 앨범이었다. 강렬한 훅을 가진 ‘Insomnia’같은 펑크 곡들과 현악기를 전면적으로 도입한 ‘Comport In Sound’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인기를 얻은 피더는 쉴 틈없이 3집 [Echo Park](2001)를 발표하는데, 1집의 ‘세기’와 2집의 ‘부드러움’을 적절히 교배시킨 피더의 완성격인 사운드를 갖춘 앨범으로, 많은 음악지로부터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쉬운 가사와 탄력있는 구성으로 히트한 ‘Buck Rogers’, 독특한 인트로를 갖고 있어 흥미로운 'Piece By Piece', 발랄한 펑크 ‘Seven Days In The Sun’ 등 흠잡을데 없는 구성을 갖고 있는 곡들로 가득찬 알짜배기 앨범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공이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을까? 2002년 초, 드러머 존이 자살했다. 여러 대규모 페스티벌 참가와 독자적인 공연 모두 대성공할 즈음이라 이 죽음은 석연치 않았고, 그런 만큼 멤버들의 충격은 컸다. 그런 충격 속에서 그랜트와 타카는 피더의 미래를 심각하게 논의했고, 결론을 명확하게 냈다. “머뭇거릴 필요가 있겠는가? 계속 나가자!”가 그것인데, 친구의 죽음을 잊기 위해선 그 방법이 가장 옳았던걸로 보인다. 이들은 굉장한 집중력으로 앨범 작업에 임했고, 그 결과물인 [Comfort in Sound(2002년)]가 존의 죽음 후 10개월만에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드럼엔 스컹크 애넌지(Skunk Anansie)의 마크 리차드슨(Mark Richardson)이 손을 빌려주었다.) 
지난 앨범을 작업했던 곳에서 다시 앨범 작업을 한 만큼, 이 앨범 곳곳에선 죽은 존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다. 사운드는 깊어지고, 그 동안 없었던 우울한 감성이 짙게 드리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앨범 전체에 슬픔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친구들의 모습이 더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첫 싱글 ‘Come Back Around’는 존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곡으로, 스트레이트한 사운드와 힘찬 보컬이 슬픔을 한 단계 승화시켜준 느낌마저 준다. (이 곡은 이번 모음집의 첫 곡을 장식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피더의 감수성과 그랜트의 보컬 궁합이 환상적인 ‘Just The Way I'm Feeling’, ‘Comfort in Sound’ 등은 앨범 전체의 색깔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곡들이다. 그리고 2005년에 발표한 [Pushing the Senses]는 영국 앨범 차트 2위로 데뷔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서정적인 ‘Feeling A Moment’와 피더가 얼마나 멜로디를 잘 만드는 밴드인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Tumble & Fall’ 등도 사랑받았다. 
그렇다고 2006년 [The Singles]에는 과거의 곡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3곡의 신곡이 더해져있는데, 경쾌한 리듬과 폭발하는 기타가 매력적인 ‘Lost And Found’, 마치 듣는 이를 설득하는 듯한 호소력이 돋보이는 ‘Burn The Bridge’, 블러(Blur) 스미스(The Smiths) 등과 함께 작업한 스티븐 스트리트(Stephen Street)가 프로듀싱한 ‘Save Us’ 등이 정규작 못지 않은 완성도를 뽐내고 있다. 특히, 독특한 점은 다른 밴드들의 베스트 앨범에는 신곡들이 맨 앞이나 맨 뒤에 자리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이번 신곡들은 무작위적으로 앨범의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짧은 생각으론 아무래도 피더에게 있어 앨범의 순서나 신곡이냐 아니냐는 중요치 않은 것 같다. ‘현재진행형(-ing) 밴드’인 피더에게 있어 곡의 순서를 시간대별로 배열한다는 것은, 거꾸로 그들의 처음과 끝을 정의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현재의 피더링(feedering)은 멈출 수 없는 힘을 갖고 그 누구도 밟지 못한 최고점을 향해가고 있다. 52street 2006년 06월 
정정당당한 신문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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