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Day
- Ocean Colour Scene
Simon Fowler - Vocals, Rythm guitar
Steve Cradock - Lead guitar, Piano, Backing vocals
Oscar Harrison - Drums, Piano, Backing vocals
Damon Minchella - Bass guitar
And then the Nightmares come
90년대 미국에서 그런지 열풍이 불었다면 영국에서는 브릿팝 돌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팝메틀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이후 너바나가 모든 것을 교통정리 해버린 순간, 너바나는 떠나버렸다.
(더 이상 이렇게 전설이 되버리는 것은 원치 않아...)
분명한 강자가 존재하던 80년대 록씬과 굳이 비교했을때 너바나 이후 90년대는 우후죽순 군웅할거라 느껴질만큼 수많은 그룹들이 복잡다단하도록 무수히 출현했다고 느껴진다.(사실 너바나 이후 그만큼의 빅밴드가 나왔다고 보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밴드 중심의 음악을 청취하기보다는 앨범, 곡 중심으로 자연스레 관심이 쏠려질 수 박에 없었는데 Ocean Colour Scene 역시 그 중 하나일테다. 우리에게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외에도 다양한 역량을 드러낸 밴드.
소위 브릿팝으로 분류되는 영국산 밴드들 중 음악적이나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은 이들은 여전히 60년대부터 이어져온 선배들의 블루스하면서도 이지적인 이미지 또는 펑크의 파괴적인 뉘앙스를 그대로 따오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Oasis는 "하늘 아래 새로울 것 없다"며 거의 퍼나르다시피 하지 않았던가. 이 또한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졌고.
짙게 낀 안개길 위에서 부르는 듯한 복고풍 절절한 발라드 . 이미 지나버린 아픔을 회상하는 듯 내뱉지만 또 다른 희망의 빛을 잃지 않으려는 듯한 보컬. 우울하다는 감정선이 가슴을 움직일 때 플레이버튼을 누르게 만든다. 한숨을 토해내는 듯한 후렴구의 보컬과 서정성 짙은 멜로디, 가슴을 흔드는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지니고 있다.
고개숙인 채 걷고 있지만 아직은 슬퍼할때가 아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