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야
난 항상 어떤 초조함이 내곁에 있음을 느껴
친구들과 나누던 그 뜻없는 웃음에도
그 어색하게 터뜨린 허한 웃음은 오래 남아
이렇게 늦은 밤에도 내귀에 아련한데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그건 너의 마음이 병들어 있는 까닭이야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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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MBC가 19일 방송되는 'MBC 다큐 스페설-나는 지금 김광석을 부른다'를 통해 김광석의 노래와 그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김광석은 1996년 1월 세상을 떠났다. 그가 떠난 지 17년이 지났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불리고 있다. 김광석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올 한 해만 세 편 오르고 그의 노래는 많은 동료, 후배 가수들을 통해 꾸준히 리메이크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가수 존박이 김광석의 발자취를 쫓는다. 존박은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처음 제작진의 제안을 받았을 당시에는 '서른 즈음에'만 알고 있었다. 촬영 당시 존박은 김광석의 목소리에서 비애감을 느꼈다며 그 후 김광석의 모든 앨범을 듣고 김광석 노래가 쓰인 영화 등을 찾아봤다. 또 생전에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했던 대학로 학전을 찾아 무대를 둘러보며 김광석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촬영 마지막 날 '서른 즈음에'의 원곡자인 강승원 음악과 함께 공연을 했다.
김광석의 대표곡이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앞서 말한 김광석의 대표곡들은 모두 김광석이 '다시 부른' 노래들이다. '이등병의 편지'는 윤도현이 처음 불렀고, '서른 즈음에'는 음악감독 강승원의 곡이다. '먼지가 되어'는 이미키가 먼저 불렀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모든 노래들을 김광석이 노래로 알고 있다.
'MBC 다큐스페셜'은 또 1995년 11월 김광석이 죽기 한 달 반 전의 뉴욕 공연을 최초 공개한다. 뉴욕 멀킨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은 김광석의 음악을 듣기 위해 모인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이 시작되고 김광석은 특유의 입담과 노래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광석의 이야기는 이날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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