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s Principium Est - Inhumanity (Re-Issue) (2002)
1. Another_Creation.Mors_Principium_Est
2. Eternity’s_Child.Mors_Principium_Est
3. In_My_Words.Mors_Principium_Est
4. Inhumanity.Mors_Principium_Est
5. D.I.B.Mors_Principium_Est
6. The_Lust_Called_Knowledge.Mors_Principium_Est
7. Oblivion.Mors_Principium_Est
8. Life_In_Black.Mors_Principium_Est
9. Last_Apprentice.Mors_Principium_Est
10. Into_Illusion.Mors_Principium_Est
- Bonus Tracks -
11. The_Lust_Called_Know_Ledge.Mors_Principium_Est
12. Inhumanity.Mors_Principium_Est Live
13. Pure_Live.Mors_Principium_Est
인플레임스,다크 트랜쿨러티가 이루지 못했던 엄청난 데뷰앨범의 완성도에 놀라자빠지기까지 하는
희대의 걸작이라 칭하고 싶군요.
모르스 프린시툼 에스트.. 발음도 참 부르기기 쉽지 않지만 적어도 저에겐 지금 현재 시들시들해져간
멜로딕 데스메탈의 애정에 불을 지핀 최고의 밴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99년 핀란드의 Pori라는 곳에서 Jori, Jarkko, Toni 이 세 명의 멤버로 밴드가 처음 결성되었다. 같은 년도에 드러머 Mikko가 가입하게 되고 4명의 멤버로 활동을 해나가게 되었다. 2000년도엔 Jori가 기타에 전념하고파 밴드를 떠나게 되고 Ville 이 새 보컬리스트로 영입되어 베이스 파트 없이 첫 데모를 발표하게 된다. 2001년Teemu가 새 베이시스트로 가입하게 되고 밴드는 완벽한 진영을 이룬다. 2002년 Listenable 레코드사와 3장의 앨범을 내는 조건으로 계약하게 되고, 핀란드의 Tico-Tico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고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Finnvox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마쳐 2003년 봄에 첫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인플레임즈, 다크트랭퀄리티 이후에 나온 밴드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영향권 안에 놓여져 있음을 인정해야만 하는데 Mors Principium EST 역시 선배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같은 땅, 핀란드의 먼저 데뷔한 Norther가 카피곡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나 곡의 임팩트 부족을 드러내며 약간 주춤한 듯 하다. 하지만 Mors Principium EST는 곡의 완성도가 높아서 그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
제일 돋보이는 건 트윈기타이다. 순도 높은 멜로딕한 리프와 프레이즈를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잘 뿜어내고 있고, 기타 솔로시 주고 받는 부분이 여러 번 나오는데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Arch Enemy의 아모트 형제에 뒤쳐지지 않는 팀웤을 데뷔 앨범부터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보컬은 Skyfire의 Henrik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나레이션 비슷한 창법을 사용함으로써 독특함을 더하며 표현력을 높여주고 있다.
Another Creation로 비장한 분위기로 앨범을 시작한다. 멜로딕한 리프와 한껏 달려주는 드럼, 기타솔로에 이어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후반부까지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손색이 없다.
Eternity's Child는 리프와 프레이즈가 동시에 곡을 진행시키며, 키보드도 적절히 사용되고 있다. 중반부 강력 기타 배틀시에 Finnvoxx 스튜디오의 위력을 느낄수도 있다. In My Words는 업템포로 시작해 템포가 여러 번 바뀌며 곡을 변화시킨다.
Inhumanity는 본 앨범에서 싱글로서의 위력을 가장 크게 발휘하는 곡으로 시원하게 질주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를 시종일관 놓치지 않고 있다. 메인 리프도 인상적이지만 기타 솔로는 정말 짜릿해서 극도의 흥분을 맛 볼 수 있다.
Inhumanity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D.I.B.와 The Lust Called Knowledge가 덮쳐서 듣는이를 꼼짝 못하게 만든다.
Oblivion은 뒤에 나올 Life In Black의 Intro 역할을 잔잔하게 수행한다. Life In Black은 Oblivion의 잔잔함과 대비되면서 큰 파동을 전한다. 키보드의 역할이 매우 돋보인다 싶더니 트윈기타가 불을 뿜는다. 리프와 솔로를 듣다보면 이들은 확실히 '멜로딕'함이 뭔지를 알고 있고 잘 활용할 줄 아는 것 같다. Last Apprentice도 앞의 곡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힘과 스피드, 멜로딕함을 보여주는 곡이다.
마지막곡인 Into Illusion 약간 의외인 곡으로 Mors Principium EST식 메탈 발라드이다. 곡 중 유일하게 보컬의 클린보컬을 들을 수 있으며 메인 멜로디가 오랫동안 귀에 머문다.
핀란드라는 좋은 토양에서 나온 또 하나의 우량품, Mors Principium EST. 데뷔앨범때부터 정체성있고 안정된 음반을 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앞으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Edge Of Sanity의 Crimson 2, NightRage의 데뷔 음반과 함께 올 해의 멜로딕데쓰 메탈 앨범 중 하나라고 확신하며 메탈팬들에게 강력히 이 앨범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