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Yuhki Kuramoto (유키 구라모토/倉本裕基)
발매일 - 2004.03.31
앨범장르 - 뉴에이지 (솔로 연주)
‘순수의 시절‘로 돌아간 피아노의 모놀로그 유키 구라모토 [Pure Piano].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소박하지만 위대한 뮤지션 유키 구라모토. 그가 피아노와 처음 마주한 순수의 시절로 돌아가 희망과 사랑을 담아 한곡 한곡 투명한 연주를 들려주는 2004년 새 앨범이다.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를 처음 대했을 때 그 신비한 매력에 빠져들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가끔 피아노 앞에 앉아 그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순수의 시절’을... 그리고 다시 출발점에 서있는 마음으로 피아노와 대화를 해나갑니다. 이번 앨범은 그런 마음을 담아 작곡하고 연주한 새로운 곡들입니다. 그래서 앨범 타이틀도 ‘퓨어 피아노’라 붙였습니다. - 유키 구라모토
* 수록곡
1. Invitation To Sweet Dream
제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노 시인인 쇼팽에 대한 오마주(homage)이기도 합니다. 첫 4소절은 황송하게도 야상곡 #C단조를 인용한 것입니다. 그 다음의 모두부에 사용된 야상곡풍의 멜로디는 물론 제 창작이고 제가 21살 무렵에 작곡한 것을 토대로 했습니다. 주요 테마부는 조금 팝스타일의 인템포로 흐르고 있지만, 다시 따뜻한 주제로 돌아가 마음속 휴식으로의 초대를 위한 야상곡이 되어 꿈속으로 파고듭니다.
2. Shape Of Love
NHK 드라마 [라스트 러브]에 사용되었던 곡입니다. 일본에서 발매된 앨범 [사운드트랙(Ⅰ)]에서는 현악 앙상블의 반주로 연주했습니다.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이 연인으로 변해가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상황을 드라마에 맞는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3. When You Feel Love
당초 드라마 [One More Kiss](이 앨범에 코멘트를 해주신 윤손하 씨가 일본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첫 출연한 작품입니다.)에서 발표한 곡입니다. 일정한 템포로 연주하는 왼손의 아르페지오를 따라 오른손의 멜로디는 6도 혹은 3도로 연주했습니다. 즉, 멜로디는 듀엣으로 연주되는 셈이지요. 산뜻하고 상쾌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4. Gentle Longing
예를 들어 들에 핀 꽃이나 사랑스러운 작은 동물에게,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어지거나, 동경하는 마음을 품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의 절도 있는 격양된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5. Encounter Like Juliet's
언젠가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도, 처음 만났을 때는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에 사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곡은 그런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어떤 마음의 갈등을 영상의 배경에 깔기 위한 곡이라서 다소 무겁습니다. 멜로디는 니노 로타의 영화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제곡과 비스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음악 자체는 전혀 다릅니다)
6. That is Love
드라마의 사랑의 테마. 이 곡도 ♪그것은 사랑, 사랑이라는 가사를 붙여서 노래부를 수 있습니다(첫 부분만). 안도감을 주는 밝은 멜로디의 곡으로, [마지막 사랑]이라는 드라마의 메인 테마곡 ‘타임리스 러브‘( [사운드트랙] 앨범에 수록)가 이와 같은 패턴의 곡입니다. 드라마의 주제라고 하면, 단연 사랑입니다.
7. In A Gentle Time
8분의 9박자로 아름답고 따뜻하면서 애절함이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원래, 어떤 드라마의 현악합주의 반주형태로 작곡했던 것입니다.
8. Love Goes Gracefully
NHK 금요 사극 [깜박깜박 조는 하급 기록원 몬조]의 삽입되었던 곡입니다. 여러 세대의 등장인물들이 각각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있어서, 그 반주음악으로 쓰기 위해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편곡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피아노 솔로로 녹음(연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살짝 전통 음악 맛이 나는 멜로디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9. Sonnet of The Setting Sun
이 곡의 모티브가 된 곡은 전에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전면적으로 재구성해서 피아노 솔로 작품으로서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곡으로 만들려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제 앨범에서는 아르페지오를 따라 (혹은 그 일부로) 멜로디를 연주해가는 패턴의 곡을 소네트라고 이름 짓는 경우가 많은데, 본래의 소네트의 의미와는 또 다릅니다.
10. Sentimental Moment
어느 순간 감상적인 기분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 감정은 이런저런 상황에 따라 지속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감상적인 기분의 의미나 해석은 어디까지나 자유입니다.
11.Emerald Lake
‘Lake Louse‘를 작곡했던 당시(1984)에는 그곳에 미처 가보지 못했지만, 이번 곡목의 호수 ’Emerald Lake‘에는 작곡 전에 실제로 가보았습니다. 게다가 문자 그대로의 에마랄드색의 호수. 수많은 아름다운 호수중에서도 각별히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4박자의 멜로디로 가면서, 전곡을 통한 3연표(셋잇단음)의 반주가 호수의 너울거림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Lake Louise'는 프랑스어적인 어순이지만, 이 'Emerald Lake'는 일반적인 영어의 어순이지요. 장소는 서로 그다지 떨어져있지는 않지만...
12. Nostalgic Road
여행을 가서, 자유로운 느낌그대로 이리저리 산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공연히 향수가 느껴져 그리운 풍경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이러한 그리운 풍경과의 엇갈림, 또 그것과 헤어질 때의 이별의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것이라고 한다면 좋겠습니다. 조금 긴 듯한 인트로로 따뜻한 멜로디가 계속 노래되고 있습니다.
13. Fantastic Night
원래 크리스마곡을 편집한 [Winter Holidays]라는 앨범을 제작했을 때 그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한 곡으로서 작곡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반짝이는 도시의 밤이랄까 아니면 자연의 판타스틱한 풍경이랄까, 어쨌든 뭐라고 해도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의 기분을 표현하려고 했고, 모던한 울림의 화음으로 심플한 멜로디를 실어보았습니다.
신천지를 좁은 틈 사이로 들여다보려고 노력한 ‘꿈으로의 초대’, 드라마 [One More Kiss] 등의 배경음악을 새로 편곡한 피아노 작품, 제 음악의 대표곡 ‘루이스 호수‘의 연속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에메랄드 레이크‘ 등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십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저이지만 앞으로도 기분 좋은 피아노 음악의 가능성을 추구해나갈 생각입니다. 모두 정성을 들여 만든 곡들입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제약도 없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제 음악을 애청해주신다면 저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1. Invitation_To_Sweet_Dream.Yuhki_Kuramoto
2. Shape_Of_Love.Yuhki_Kuramoto
3. When_You_Feel_Love.Yuhki_Kuramoto
4. Gentle_Longing.Yuhki_Kuramoto
5. Encounter_Like_Juliet_s.Yuhki_Kuramoto
6. That_Is_Love.Yuhki_Kuramoto
7. In_A_Gentle_Time.Yuhki_Kuramoto
8. Love_Goes_Gracefully.Yuhki_Kuramoto
9. Sonnet_Of_Setting_Sun.Yuhki_Kuramoto
10. Sentimental_Moment.Yuhki_Kuramoto
11. Emerald_Lake.Yuhki_Kuramoto
12. Nostalgic_Road.Yuhki_Kuramoto
13. Fantastic_Night.Yuhki_Kuram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