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 풍진 세월
가수 :이류색,박채선
앨범 :(1992) 유성기로 듣던 가요사 CD 1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인가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서 곰곰히 생각하면
세상 만사가 춘몽중에 다시 꿈 같구나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여
전정사업을 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반공중에 둥근 달 아래
갈 길 모르는 저 청년아
부패사업을 개량토록 인도하소서
나의 할 바는 태산같고
가는 세월은 살 같으니
어느 누구가 도와주면 희망이 족할까
솟는 달과 지는 해는 극분
그끝은 가지 마라
전정사업에 전후사를 분변키 어려워
밝고도 또 밝은 이 세계를
혼돈천지로 아는 자야
무슨 연고로 이때까지 꿈 속에 살았나
이제부터 원수 마음의
낙담을 저버리고
문명의 학문을 배우기를 시급히 지어라
■ 최초의 대중가요 '희망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국내 최초의 대중가요는 너무나도 유명한 '희망가'이다. 외국곡에 가사를 붙인 '희망가'는 3·1 만세운동의 물결이 지나간 뒤인 1923년 무렵부터 대중 속에 급속하게 퍼졌다.
민족의 염원이 수포로 돌아간 뒤 대중의 마음은 좌절과 허탈감 그 자체였으며, 이런 시대상황에서 애조띤 노래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 노래를 '희망가'라고 칭했다. 작사자와 편곡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요는 1921년 발표된 <이 풍진 세월>입니다.
<이 풍진 세월>은 당시 학도가수이던 박채선과 이류색이 듀엣으로 취입하였습니다.
<이 풍진 세월>은 고복수선생님의 노래로 잘 알려진 <희망가>의 원곡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비밀리에 녹음이 되었기 때문에,우리나라 최초가요라고 하기엔 그렇고,정식으로 무대에서 불려진 노래로는 1925년 발표된 끝없는 세월>이라는 곡입니다.
그리고 레코드에서 정식적으로 취입된 최초의 곡은 이정숙여사님이 부른 <강남달>과 채동원선생님이 부른 <세 동무>를 김연실여사님께서 리바이블한 음반이구요.
리바이블한 곡이 아닌 최초취입판은 채규엽선생님이 취입하신 <유랑인의 노래>와 <봄노래 부르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식여가수는 이애리수여사님이시고,최초의 정식남가수는 채규엽선생님이십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레코드회사는 디어레코드사입니다.
여기서 신카나리아,김연실,나선교여사님등이 데뷔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