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taph / King Crimson  1969' 발표한 첫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에 수록된곡으로 인간의 어리석고 오만한 지식이 자신을 파멸시킬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경고를 담고 있는 묵시론적인 곡 I knew if I stayes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94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미리 이러한 묘비명을 제작해 두었던 이유는 무엇 이었을까 가치없었던 일들의 유혹, 살아가는 동안 떠안고 있어야 하는 고민이 어쩌면 행복이라 하여도 자신의 손발을 옭아메는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하면 죽은것이나 다름없음을.. 
Epitaph / King Crimson The wall on which the prophets wrote is cracking at the seams. Upon the instruments of death The sunlight brightly gleams.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예언을 새겨놓은 벽에 금이가고 있어 죽음이라는 이름이 악기위에 햇살이 번쩍인다네 When every man is torn apart with nightmares and with dreams, Will no one lay the laurel wreath As silence drowns the screams. Between the iron gates of fate, The seeds of time were sown, And watered by the deeds of those Who know and who are known Knowledge is a deadly friend if no one sets the rules. 모든 사람이 악몽과 꿈으로 갈갈이 찢길 때는 아무도 월계관을 씌워주지 못해 적막이 비명을 삼켜버리고 나면
운명의 철문들 사이에 식자와 명사의 하는 짓들 시간의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었어 아무도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지식은 죽음을 불러오는 친구 The fate of all mankind I see is in the hands of fools. 내가 아는 인간의 운명은 바보들의 손아귀에 있어 Confusion will be my epitaph. As I crawla cracked and broken path If we make it we can all sit back and laugh. But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Yes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내 묘비엔 혼란이란 말이 새겨지겠지 갈라지고 깨어진 길을 기어가 길을 다 가면 편히 앉아 웃을수 있을거야 허지만 내일은 울지 않을까 하고 두려워져 정말 두려워..내일은 울지 않을까 하고..
묘비명
나의 책상 옆으로 무덤 하나가 보인다.
유태인들이 살다간 넓은 무덤이다.
이곳에서도 많은 유태인들이 죽어간 모양이다.
그 무덤 옆으로 Tattoo와 Piercing을 해주는 상점이
파란 네온을 켜 들고 늦은 밤까지 손님을 받고 있다.
차디찬 청동 안으로 박아넣은 화려한 龍의 각인이
몸을 뚫고 문신을 원하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문과 한문,어울릴 것 같지않은 두 문화가 어울어
사람들의 동경과 관심을 불러모은다.
조금 전 입간판을 들여놓은 Tattoo shop 옆에 자리한
Indian dairy는 문을 닫은 모양이다.
하루를 팔아 헤친 데얼리 주인은 굳게 닫은 셧터 안에서
매상을 헤아려보고 지친 몸을 느려뜨려 놓을 게다.
Indian dairy 옆의 오클랜드 Drum shop,ASB bank 그리고
Queen St와 Karangahape Rd를 가로지르는 死거리
나의 시선 옆으로 주욱 늘어선 것들이다.
줄줄이 살아가다 바로 저기 유태인의 무덤 안으로
묻혀 들어갈 것들... 밤의 향기가 그윽하다.
밤과 낮,낮과 밤을 격고나서야
나는 격렬했던 하루를 정리한다.
그리고 바로 저기 유태인들의 무덤처럼
깊은 잠자리 안으로 들거다.
잊혀지는 묘비명들처럼 ....산다는 건 차라리 고통일지 모른다..내 안의 오욕이 깨어있는 한... 愛慾에 관한 묘비명 
Love is... Falling in Love 무턱대고 빠져 버리려 하면 그것은 자신만을 위한 욕심과 오만일 뿐이다 사랑한다면, 적어도 그 사람을 사랑할 자격을 갖추려면 상대방 의견 정도는 존중하여야 하는 것이라 최소한 Standing in Love 하여야 함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덜어내어 기다리고 사랑해 줄수 있는 스탠딩 인 러브...그것은 곧 인내에서 비롯되는 고통이다 그래서 사랑을 할때도 이별을 할때도 아픈 것은 자신을 다스려야 하는 인내의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인지 모른다 자신의 마음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사랑을 논하여서는 안된다 서로가 파국으로 몰고가는 형국을 정당화 하려 거짓과 위선으로 말하는 오물스런 얼굴로 사랑을 말하지 말지니 참고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고 독단이다 혼자만의 욕심에 눈이 멀어 상대방의 불편이나 불행은 안중에도 없는 무식함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 마저 죽이는 살인마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사랑, 그 썩어빠질..... 한낮의 빛이 어둠의 깊이를 어찌 알랴
-So... 가슴속의 묘비명을 새기던 날 킹 크림슨의 침울한 목소리는 빗소리에 묻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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