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을 갈무리하는 공연과 음반: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 석권 이후 국제 무대에 데뷔한 것으로 보면, 이제 장한나의 음악 인생도 10녀이 된 셈이다. 신동이라는 표현을 붙이기에는 애매한 시점인 셈이고, 그래선지 요사이는 장한나를 `거장` 등의 호칭으로 부르는 매체를 종종 접하게 된다. 오는 2004년 8월부터 9월까지 장한나는 전국 투어를 갖는다. 이번 투어에 부여할 수 있는 의미는 `데뷔` 10년 결산` 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모든 공연 프로그램을 무반주곡으로만 꾸며 `정면 돌파` 를 선언한 것이다. 아무도 없는 무대에 홀로 오라 관객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10년이면 한 번쯤 짚고 넘어가기에 적절한 시점이다. 이 베스트 음반에는 장한나가 그간 걸어온 길이 집약되어 있다. 로스트로포비치와 호흡을 맞추던 고사리 손 시절부터, 파파노와 함께 난곡에 도전하던 패기 넘치는 최근 모습까지...그 모든 것을 즐기시길 희망한다. 그녀는 그럴 가치가 있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CD]
1.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1악장
2. 생상스_백조
3. 차이코프스키_녹턴
4.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2악장
5. 김연준: 비가
6. 브루흐: 콜 니드라이
7. 포레_엘레지
8.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3악장
9. 프로코피예프_신포니아_콘체르탄테_3악장
[VCD]
1. 하이든 첼로 협주곡 녹음 세션
2. 프로코피예프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녹음 세션 및 장한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