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사카모토-영화음악철도원ost
'BTTB'의 뜻은 Back To The Basic- 기초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그의 앨범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1996'을 아는 경우가 많다.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Rain'과 'Merry Christmas, Mr.Lawrence'의 경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음악 초보들은 위의 로렌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나도 그렇다-_-;;)
하지만 그의 음악적 매력은 무궁무진하며,
로렌스 하나에 '선율이 가슴속에 울리느니 어쩌느니'하는 말을 하기엔 좋은 곡들이 너무 많다.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최고의 앨범은 1996이 아닌 이 BTTB인 것이다.
그리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 장르를 뉴에이지로 아는 몇몇 사람들이 있는데
류이치 사카모토는 결코 뉴에이지가 아닌 올라운드(All-around) 뮤지션이다.
그럼 잡소리가 너무 길었으므로, 시작하도록 하겠다.
1. Energy Flow - Ryuichi Sakamoto
https://cafe.naver.com/popspia/972?boardType=L
'생태계의 흐름'이라는 뜻의 Energy Flow는 이 음반의 첫 스타트를 잘 끊었으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멜로디를 깔끔하고 무난하게 잘 넘겼다.
곡의 제목과도 같이, 흐른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게다가 필자는 이런 여운을 남기는 곡의 결말이 좋다. 요즘 추세이기도 한 듯 싶지만..
2. Put_Your_Hands_Up_Ryuichi_Sakamoto
- Piano Ver.
BTTB는 대부분이 피아노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곡은 피아노로 표현해도 경쾌하다.
꾸밈음이 많이 등장하여 다소 느끼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연주할 때는 이만한 곡이 없다(연주자의 테크닉을 최대한 과시하면서도 쉬운-_-곡이다).
한 번 들을 때는 별로였지만, 들을수록 멋진 곡.
3. Railroad_Man_Ryuichi_Sakamoto
- Piano Ver.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집 '철도원'이 있다. 이 곡은 그 소설을 영화화한 데 OST로 쓰였다.
멜로디가 단조로우면서도 약간씩의 변화를 주어, '멋있는 곡'이라는 느낌도 든다.
한 때 필자는 이 곡에 빠져있었지만, 좋아한다면 아껴듣기를 권한다.
4. Opus_Ryuichi_Sakamoto
요즘 이 곡에 푹 빠져있다. 약간 왈츠풍이 나는 듯 싶더니 금방 변화를 주어 꺾어진다(?).
그러나 곡의 통일성을 전혀 해치지 않았을뿐더러, 맑으면서도 어쩐지 우울한 분위기이다.
참 알 수 없는 곡이다. 그래서 더 좋다.
필자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도 바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류이치 사카모토의 풍이 나는, 독특한 곡이다.
다만, 반복이 좀 많아 듣는 도중에도 약간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겠다.
5. Sonatine_Ryuichi_Sakamoto
본인의 음악색깔에 너무 집착하였다는 느낌. 소나티네는 대부분이 밝거나 아니면
맑은 분위기가 나기 마련인데, 신비하다 못해 불협화음같은 느낌도 든다.
도전도 좋고, 멜로디도 괜찮았으나, 그닥 권하고 싶진 않다. 사실 이곡을 듣다보면 사카모토씨 한테는 미안하지만 조금 짜증이 난다.-_-;;
6. Intermezzo_Ryuichi_Sakamoto
인터메조부터가 많은 특징이 없다. 가운데는 사카모토 곡 중에서도
극히 평범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간주곡, 막간극이라는 뜻을 가진 인터메조는
무난히 들을만한 곡이며, 많은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7. Lorenz_and_Watson_Ryuichi_Sakamoto
일본판 BTTB도 소장하고 있다. 그 앨범에서는 Lorenz and Watson이 4번째 수록이다.
그만큼 비중이 있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이런 풍의 음악을 좋아한다.
가볍게 통통 튀는 듯, 하면서도 사카모토 본인의 매력을 잘 살렸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
8. Choral_No.1_Ryuichi_Sakamoto
9번 트랙이 Choral No.2라고 해서 시리즈겠거니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다른 약간은 다른 범주를 형성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몇 번 들었을 때, 사실 멜로디도 기억하지 못했다.
좋은 다른 곡들에 묻혀버렸다... 라는 느낌이 조금은 드는 곡.
9. Choral_No.2_Ryuichi_Sakamoto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요즘, 여러 매체에서 하도 사카모토의 곡을 인용하다 보니
오히려 몇 번 들어보지 않은 신선함 때문에
요즘은 즐겨 찾고 있다.
10.Bachata_Ryuichi_Sakamotohttps://www.youtube.com/watch?v=dod5yASOmfU
글쎄.... 기억에 남을 듯 말 듯 하면서 은근히 사람을 끌리게 한다.
솔직히 후반부는 듣다가 감동받으면서도 자고 마는 타입이므로(-_-!)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가면서 생각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곡... 꽤나 졸린다.
화음은 맘에드나... 특히 여름에 듣는다면 불쾌지수가 상승한다.
11. Chanson_Ryuichi_Sakamoto
샹송이다. 제목은...
글쎄? 하지만 샹송인지 알 듯 하다가도 모르겠다.
본인이 샹송에 대해 모르고 귀차니즘도 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다!!!
라고 말하긴 뭣한... 좋은 곡이다.(반전?)
12. Prelude_Ryuichi_Sakamoto
특이하다. 프렐류드라는 말을 듣고 심심해서 들어보았는데 괴기스럽기 그지없다.
무섭다. 특히 밤에 듣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무슨 악기인지는 몰라도... 소름이 쫙 돋는다.
뒤에 귀신님이 계실지도 모른다.
13. Uetex_Ryuichi_Sakamoto앞에서 꾸룩-_-거리는 물소리가 들리길래 프렐류드랑 비슷한 것인 줄 알고
깜짝-_-!놀라고 말았다.
그것은 아니었으나, 난 처음 들을 때 14번 아쿠아랑 곡이 연결되어있는지 알았다.
정말 허무하다.
14. Aqua_Ryuichi_Sakamoto
좋다. 예쁘고 무난한 멜로디에, 듣기도 부담이 없다.
이런 곡은 어쩐지 밝으면서도 슬픈 분위기가 난다.
기악시험 때 한번 쳐 본 적이 있다. 사실 곡이 좀 쉽다.
15. Tong_Poo_Ryuichi_Sakamoto
난 이 곡이 밝은 곡인데 왜 이렇게 무서운지...
꿈에 옛날에 봤던 공포영화가 생각난다. 왜 그런지는 정말 미스테리하지만,
한 팬은 이렇게 말한다. "이 곡을 듣기위해 짜증나는 BTTB를 14번까지 다 들었어"라고.
돌려듣지 그러냐고 하니까 기다릴때의 흥분이 좋다고 한다-_-;;
하여튼 후반부의 다운된 분위기를 한층 업 시켜준다.
멜로디의 반복이 많아서 화난다.
16. Reversing_Ryuichi_Sakamoto
이 곡... 사실 Tong Poo만 듣고 CDP를 그만 돌린다.
왜이렇게 불쾌지수가 상승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
사카모토 씨께는 또 죄송하게 되었지만, 곡 16개를 굳이 채워넣어야 할 이유라도 있었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