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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셀브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조그만 항구 도시 쉘브르 광장에 펼쳐지는 우산들의 파노라마가 아름답다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은 그렇게 시작된다
아름다운 아까씨 주느비에브는 우산 가게집 딸 가난한 자동차 수리공 기이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
그러나 두 사람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주느비에브 어머니는 둘을 떼어놓으려 한다.
얼마 후, 기이가 군대에 가게 되자 주느비에브는 사랑의 징표로 그에게 순결을 바친다.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주느비에브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었으며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주느비에브는 어머니의 회유와 강압에 못이겨 부유한 보석상의 청혼을 허락하고 만다.
기이는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해 쉘브르로 돌아 오지만 주느비에브의 결혼 사실을 알고 배신감과 절망감에 괴로워한다.
슬픔을 딛고 일어선 기이는 마들렌느와 원치않는 결혼을 하고 쉘브르를 떠나버린 주느비에브를 잊으려 애쓴다.
몇 년이 흘러... 흰 눈이 펑펑 쏟아지던 어느 날 쉘브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기이는
차에 아이를 태우고 우연히 들린 주느비에브와 재회를 한다.
그녀는 기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이가 당신을 닮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녀는 기이에게 사실을 밝히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작별을 한다.
영화는 이렇게 아쉬운 여운만을 남겨 놓은채 끝을 맺는다
주느비에브가 기이에게 사실을 밝히지 않은 까닭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의 아픔을 안기지 않으려는 고통스런 결정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더욱 아픈 영화.
셀브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