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 예수님의 계보
마태복음 1장
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야곱의 이야기 다음에는 야곱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의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예수님의 계보를 공부하는 시간이므로 요셉이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로서 예수님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유다에게는 아들이 셋 있었는데 엘과 오난과 셀라였습니다. 유다의 장자 엘은 ‘다말’이라는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엘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어 일찍 죽었습니다.
엘이 자식이 없이 죽자 이스라엘의 관습에 따라 둘째 오난이 형수인 ‘다말’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난은 다말이 자기의 아이를 낳아도 자기의 자식이 아닌 형 엘의 대를 잇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형수인 다말이 아이를 가질 수 없게 했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치 않았으므로 둘째 오난도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다말은 이스라엘의 관습에 따라 셋째 셀라와 결혼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셋째 아들까지 죽을까봐 다말에게 셀라가 아직 어리다고 핑계를 댔습니다.
창세기 38장
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서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로 나아가니라
2.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취하여 동침하니
3.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 그가 다시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니 그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의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형에게 아들을 얻게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 그 일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비 집에 있어서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 아비 집에 있으니라
다말은 죽은 남편의 후사를 남편의 형제들에게 얻지 못할바에야 시아버지에게서라도 그 후사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창녀처럼 얼굴을 가리고 시아버지가 지나가는 길에 있다가 유다에게 몸을 팔았습니다.
유다는 다말의 계획에 말려들었고 그녀의 몸값으로 염소새끼를 주기로 하고 그 약조로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주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그런 일은 매우 찾기 힘든 일인데 그 당시에 다말은 목숨을 건 모험을 한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쩌면 다말은 아브라함의 시대부터 하나님께서 가문에 하신 약조를 기억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후에 유다가 창녀로부터 약조물을 찾기 위해 염소새끼와 사람을 보냈으나 그 동네에는 창녀가 없다는 얘기만
듣게 되었습니다. 석달이 지나 유다는 과부인 며느리 다말이 순결하지 못한 행위로 인해 잉태를 하였다는 얘기를
듣고 그녀를 관습에 따라 심판하려 했습니다. 유다는 다말을 끌어내고 불사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며느리 다말은 자기의 행음의 상대가 시아버지 유다였다는 증표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유다는 다말의 자식들(낳고 보니 쌍둥이었다)을 자기의 자식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경은 모든 것을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추한 것을 억지로 미화시키지도 않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한 것으로
묘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창세기 38장
12.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3. 혹이 다말에게 고하되 네 시부가 자기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4.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을 인함이라
15. 그가 얼굴을 가리웠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16.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가로되 청컨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 자부인 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가로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
17. 유다가 가로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 새끼를 주리라 그가 가로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약조물을 주겠느냐
18. 유다가 가로되 무슨 약조물을 네게 주랴 그가 가로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더라
19.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면박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20.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약조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 그가 그곳 사람에게 물어 가로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가로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가로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고 그곳 사람도 이르기를 여기는
창녀가 없다 하더라
23. 유다가 가로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내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24. 석달쯤 후에 혹이 유다에게 고하여 가로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을 인하여
잉태하였느니라 유다가 가로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 여인이 끌려 나갈 때에 보내어 시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나이다
청컨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가로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쯤에서 이스라엘의 풍습인 수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결혼한 형제가 자식이 없이 죽으면 다른 형제 또는 그의 가장 가까운 친족이 형수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수혼은 죽은 형제나 친족을 대신하여 자식을 낳아 줌으로써 그 형제의 이름과 기업을 그 가문 지파 내에서 보존시켜
주는 일차적인 목적 외에도 이스라엘 여인이 이방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여 민족적 순수성을 유지하고
홀로 남아 의지할 데 없는 과부를 제도적으로 보살펴 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풍습입니다.
따라서 다말이 과부가 되었을 때 다말의 남편의 형제들은 그의 형수에게 대를 잇게 해줄 의무가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의 첫째 아들 르우벤은 근친상간으로 예수님의 계보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근친상간은 어떻게
예수님의 계보를 이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여기에는 또 하나의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유다가 결혼한 수아라는 사람의 딸은 가나안 사람이었습니다. 즉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이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은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에게서는 예수님의 혈통을 이어가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말라기2장
11. 유다는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에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그 성결을 욕되게 하여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12. 이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속한 자는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는 물론이요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도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서 끊어 버리시리라
오늘의 묵상
사단은 유다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죽음으로써 유다의 가문이 끊어지고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를 보내실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도록 방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말이 유다로 말미암아 자녀를 낳았고
이 사건은 단순히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오시리라는 메시야의 계획이 이 안에 숨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 안에 우리가 존재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