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샵] 빛나는 별이 되다'

Black night is not right
I don't feel so bright
I don't care to sit tight
Maybe I'll find on the way down the line
That I'm free, free to be me
Black night is a long way from home

I don't need a dark tree
I don't want a rough sea
I can't feel, I can't see
Maybe I'll find on the way down the line
That I'm free, free to be me
Black night is a long way from home

Black night, black night
I don't need black night
I can't see dark night
Maybe I'll find on the way down the line
That I'm free, free to be me
Black night is a long way from home.

1967년 그룹 [Searchers(서처스)]의 드러머 였던
[Chris Curtis(크리스 커티스)]는 런던의 한 섬유회사 사장인
[Tony Edwards(토니 에드워즈)]를 만나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부탁했다.
그는 [Artwoods(아트우즈)]를 거쳐 [Flowerpot Men(플라워포트 맨)]에서 활동하고
있던 키보디스트 [Jon Lord(존 로드)]와 당시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던 [Outlaws(아웃로스)]와
[Screaming Lord Sutch(스크리밍 로드 서치)], [Neil Christian & The Crusaders(닐 크리스천
앤 더 크루세더스)]등 여러 그룹들을 전전한 기타리스트 [Richie Blackmore(리치 블랙모어)]를
맞이하여 [Roundabout(라운드어바우트)]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한다. 몇번의 리허설을
거친 이들은 1968년 [Maze(메이즈)]라는 로컬 밴드 출신의 드러머 [Ian Paice(이언
페이스)]와 보컬리스트 [Rod Evans(로드 에반스)] 그리고 [Johnny Kidd & The
Pirates(조니 키드 앤 더 파이어리츠)] 출신의 베이시스트 [Nick Simper
(닉 심퍼)]와 함께 새로운 라인업의 완성을 이룬다.

이들은 [Richie Blackmore]의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던
노래 제목에서 이름을 딴 [Deep Purple(딥 퍼플)]로 밴드 명을
바꾸고 영국에서는 [EMI]와 그리고 미국에서는 [Bill Cosby(빌 코스비)]의
레이블인 [Tetragrammaton(테트라그라마톤)]과 계약을 이룬다. 밴드의 데뷔 앨범은
같은해 9월 발매되었다. 1968년 8월 미들섹스주 선버리에서 개최된 [Sunbury Festival]을 통해
본격적인 무대 데뷔를 이룬이래 밴드는 꾸준한 투어로 팬들을 확보한다. 사실 1기 [Deep Purple]의
작품들은 밴드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이질적이고 덜 헤비한 사운드로 특징된다. 이 시기에 이들은
[Hush]나 [Hey Joe], [Kentucky Woman]등 전형적인 60년대 스타일의 록 사운드를 들려
주었는데 당시의 주류인 사이키델릭 또한 이들의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알수있다.
특히 [Anthem]이나 [April]등 [Jon Lord]의 클래시컬한 면모가 담긴 작품들
역시 1기 밴드의 커다란 매력으로 자리한다. 하지만 세번째 앨범 발표후인
1969년 7월 [Rod Evans]와 [Nick Simper]가 밴드를 탈퇴하여
각각 사이키델릭 그룹 [Captain Beyond(캡틴 비욘드)]와
하드 록 그룹 [Warhorse(워호스)]를 결성한다.

그룹 [Episode Six(에피소드 식스)] 출신의 보컬리스트
[Ian Gillan(이언 길런)]과 베이시스트 [Roger Glover(로저 글로버)]가
새로운 라인업으로 자리한 후 밴드 최고의 전성기이자 가장 큰 음악적 성과를 올렸던
그리고 밴드의 본령(本領)이라 할 수 있는 2기 [Deep Purple]의 시대가 시작된다. 밴드의
대표작으로 인정되는 앨범들은 모두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이며 [Richie Blackmore]의 주도하에
밴드는 완벽한 헤비 메탈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와의
협연을 담은 [Jon Lord]의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70)]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Who Do We Think We Are(73)]를 제외한 이 시기의 앨범들은 모두 뛰어난 완성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In Rock(70)], [Fireball(71)] 그리고 [Machine Head(72)],
[Made In Japan(72)]등 걸작 앨범들의 행진은 밴드의 정체성에대한 가장 명확한
대답이었고 [Jon Lord]와 [Richie Blackmore]의 뚜렷한 코드 진행과
[Ian Gillan]의 더할 나위 없이 거칠고 강력한 보컬은 헤비 메탈
사운드의 모범을 이루었다. 이 시기에 밴드는자신들의
레이블 [Purple] 레코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헤비메탈 리프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Highway Star]와
[Smoke On The Water], [Jon Lord]의 영롱한 해먼드 오르간과
[Ian Gillan]의 샤우트가 돋보이는 [Child In Time], 가장 인상적인 리프를
선보이는 [Black Night]와 [Speed King], 실험적인 [The Mule]등 이 황금기의
음악은 하드록 팬들에게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전해 주었다. 하지만 [Richie Blackmore]의
독단적인 성격과 마찰을 빚은 [Ian Gillan]과 [Roger Glover]의 탈퇴로 그룹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3기 [Deep Purple]의 시대를 연 인물은 그룹 [Trapeze(트래피즈)] 출신의 베이시스트
[Glenn Hughes(글렌 휴즈)]와 로컬 밴드 [Government(거번먼트)]에서 노래를 하던 블루지한
창법의 소유자 [David Coverdale(데이비드 커버데일)]이다. 그의 보컬은 [Ian Gillan]과는
확실히 다른 색깔이었지만 원초적인 외침을 연상케하는 파워풀한 목소리는 [Ian Gillan]의
그것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었다. 3기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Burn(74)]에
수록된, 흡사 이후의 바로크 메탈 곡을 듣는듯 화려하게 전개되는 타이틀곡이나
[Might Just Take Your Life] 그리고 펑키하고 블루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Stormbringer(74)]의 느른한 발라드 [Soldier Of Fortune]과
소울풍의 리듬과 보컬을 담은 [Stormbringer]등 이전과는
다른 향기를 간직한 사운드들이 이 시기를 수놓고 있다.



1975년 5월, [Deep Purple]내에서 더 이상의
음악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된 [Richie Blackmore]는
밴드를 떠나 [Ronnie James Dio(로니 제임스 디오)]가 몸담고
있던 그룹 [Elf(엘프)]의 멤버들을 모아 자신의 그룹 [Rainbow(레인보우)]를
결성한다. 그리고 [Richie Blackmore]의 후임으로 새로이 밴드에 가입한 인물은 그룹
[Zephyr(제퍼)]와 [James Gang(제임스 갱)]을 거친 탁월한 기타리스트 [Tommy Bolin
(토미 볼린, 1976년 12월 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망)] 이었다. 하지만 퓨전적인 성향의
연주를 특징으로 하는 [Tommy Bolin]의 가입은 밴드의 사운드 자체를 판이하게 변화시켰다.
4기 [Deep Purple]의 유일한 앨범인 [Come Taste The Band(75)]에서 이들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이전의 강렬하고 가슴 벅찬 매력을 전혀 표출해 내지 못했다. 결국 밴드는
1976년 마지막 투어를 끝으로 공식적인 해체를 선언하게 된다. [Ian Gillan]은
자신의 밴드 [Gillan]을 결성 하였고 [David Coverdale]은 그룹
[Whitesnake(화이트스네이크)]를 [Tommy Bolin]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1984년, 최고의 전성기였던 2기 시절의
멤버들로 재결성된 밴드는 [Polydor] 레이블을 통해
앨범 [Perfect Strangers]를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이어
[The House Of Blue Light(87)]와 라이브 앨범 [Nobody's Perfect(88)]가
발표된다. 이 시기의 음악은 전성기의 그것과 차별되는 스타일을 보이지는 않지만
더 이상 과거의 힘이 넘치는 사운드는 창조하지 못했다. 이후 또 다시 내부의 갈등이 불거져
1989년에 [Ian Gillan]이 탈퇴하고 [Rainbow]와 [Yngwie Malmsteen(잉베이 맘스틴)]을 거친
보컬리스트 [Joe Lynn Turner(조 린 터너)]가 가입하고 그가 참여한 [Slaves & Masters(90)]가
[RCA]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지만 앨범은 혹평을 면치 못했고 [Ian Gillan]이 재가입하여 발표한
[The Battle Rages On(92)] 역시 밴드의 졸작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이 앨범의 투어 도중
[Richie Blackmore]는 [Deep Purple]을 떠났고 투어 기간 동안 그의 자리는 새로이
[Joe Satriani(조 새트리아니)]가 대신하게 된다. [Richie Blackmore]는 1997년
자신의 애인인 [Candice Night(캔디스 나이트)]와 [Blackmore's Night
(블랙모어스 나이트)]를 결성하여 [Deep Purple]이나 [Rainbow]의
그늘에서 벗어나 중세의 포크 음악을 행하며 활동하고 있다.

1994년, 밴드의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자리한 인물은
그룹 [Dixie Dregs(딕시 드렉스)]와 [Kansas(캔사스)]를
거친 [Steve Morse(스티브 모스)] 였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Deep Purple]은 [Purpendicular(96)]로 골수 팬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보다 하드한 [Abandon(98)]이 이어졌다. 이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실황을 담은 [Live At The Royal Albert Hall(2000)]이 발표되었고 2003년 여름,
[Rainbow]와 [Michael Schenker Group(마이클 솅커 그룹)], [Ozzy Osbourne(오지 오스본)]과
[Gary Moore(게리 무어)] 밴드등을 거친 록 계의 탁월한 키보디스트 [Don Airey(돈 에어리)]를
영입하여 새 앨범 [Bananas]를 발표하여 꾸준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1984년의
재결성 이후의 밴드를 굳이 5기, 6기 등으로 구분하는 것은 그리 의미가 없는 듯하다.
더 이상 이들의 음악에서 새로운 사운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록의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던 시기의 밴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8, 90년대의
[Deep Purple]이란 과거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Highway Star],
[Smoke On The Water], [Hush], [April], [Child In Time],
[Black Night]등과 같은 곡들이 주었던 충격과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