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 Since The World Began
- Survivor
Jim Peterik - guitar, keyboards, vocals
Dave Bickler - keyboards, vocals
Marc Droubay - drums
Stephan Ellis - bass
Frankie Sullivan - guitar, vocals
1. And we search for clues, win or lose
'탈옥'이란 영화가 있다. (원제 : Lock Up)
1989년에 나온 실베스타 스탤론 주연의 교도소영화로 도널드 서덜랜드, 톰 시즈모어등이 얼굴을 비치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스탤론의 영화들 중 가장 괜찮은 영화(록키 1편 빼고)가 아닐까 한다.
람보식의 오바질도 없고... 따뜻하게 가족으로 돌아가는 모습속에 가식도 없고... 수작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ㅎㅎㅎ 불합리한 폭력앞에 저항하는 그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건조한 교도소라는 이미지속에서 스탤론은 나름의 따스함을 잘 찾아내고 있었던 것 같다. 라스트 전기의자에서의 박진감도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고...^^
(아... 15년전인구나... 옛 정취 물씬~ㅎㅎ)
고등학교땐가... 비디오가게에서 무심코 빌려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다. 무심코 봤을 때 영화를 건지는 재미란 좋은 음악을 찾았을때의 기쁨과 다를 게 뭐 있으리오. 결국 스탤론이 해피엔딩으로 골인하면서 높디 높고 육중한 2중의 교도소문을 나온다. 그와 마음이 통했던 흑인 간수의 마지막 한마디 "Lock Up!" 과 함께 문은 서서히 다시 닫히고 스탤론은 환하게 웃고 있는 아내에게 걸어가는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바로 이 노래가 흐른다...
(스탤론, 꽤나 괜찮게 나온다)
영화의 여운과 함께 내 가슴속에 기막히게 꽂혔던 곡... 스탤론이 사라지고 검은 바탕에 크레딧이 줄줄이 올라오면서 계속해서 들었다. 마지막에 확인한 곡 이름은... 였다. 몇 번이나 테이프를 돌려 다시 들었었다. 아마 그 부분만 늘어났을거여... (왜 항상 사운드트랙 크레딧은 꼴찌로 나오지? 요즘도 그렇나? )
그리고 이 곡과 재회한 것은 군에서 휴가를 나와 길거리 레코드점에 들렀다가 무슨 슈퍼 록 발라드인가 하는 컴필레이션 음반을 손에 들었는데 테이프 겉에 '80년대 수퍼 히트곡, Survivor 의 수록!' 이라고 동그란 딱지가 붙어있는 게 아닌가. 샀다. ㅎㅎㅎ 그렇게 다시 만났다. (록키 사운드트랙은 한참 전에 샀었지...)
부담없이 맑고 깔끔한 사운드... 그리고 서정성이 듬뿍 담긴 멜로디... 보다 훨씬 분명하고 정열적인 보컬... 서바이버는 워낙에 록키로 익히 알려져 '아, 록키 주제가 부른 걔들?'이 무슨 공식처럼 되어버려 손해를 봤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 진가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진 채 끝나버린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간결함 그리고 숨겨진 섬세함. 그 미덕이 넘치는 록발라드다.^^
서바이버, 이들은 여전히 내 추억속에 '생존'해 있다.
2. Survivor
서바이버는 '77년 겨울 시카고에서 재즈록 밴드 Ides Of March를 이끌었던 짐 피터릭(Jim Peterik/키보드), 프랭키 설리반(Frankie Sullivan/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