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iction
2. Freak
3. Dialogue: Conan, Early Letterman
4. Fuck This Shit
5. Night Walk
6. Dialogue: Jersey's Where It's At
7. Black and White Unite
8. Consuelo
9. Dialogue: Toby
10. Storytelling
11. Dialogue: Class Rank
12. I Don't Want to Play Football
13. Consuelo Leaving
14. Wandering Alone
15. Dialogue: Mandingo Cliche
16. Scooby Driver
17. Fiction (Reprise)
18. Big John Shaft
belle and sebastian은 토드 솔론즈와 함께 등장한다. 토드 솔론즈의 2001년 영화인 <스토리텔링>의 사운드트랙은 벨 앤 세바스찬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토드 솔론즈가 고르고 벨 앤 세바스찬은 이를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영화에 쓰인 곡 말고도 이앨범의 완성을 위해 후에 만들어 넣은 곡들도 있다. 모두 18트랙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스투르멘틀과 보컬이 있는 곡 그리고 몇 곡의 변주곡과 영화 속의 대사가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
통통 튀는 맑은 피아노 연주로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Fiction은 반복되는 기타 연주와 첼로의 우아한 선율이 근사한 인스트루멘틀 곡이다. 역시 맑은 피아노 연주가 주가 되는 Freak은 어쿠스틱 기타 외에 다양한 클래식 악기와 여성 스캣으로 밀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고 스티비 잭슨의 느릿느릿한 하모니카 연주를 중심으로 피아노와 첼로가 힘차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는 이 곡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목의 Fuck this Shit은 마치 밥 딜런이 1973년 영화 [Pat Garrett & Billy The Kid]에서 들려줬던 하모니카 연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야 비로소 벨 앤 세바스찬이 음악을 맡았음을 믿게 만드는 벨 앤 세바스찬 표 노래가 나오는데 바로 Black And White Unite가 그 곡. 사이먼 앤 가펑클을 연상시키는 하모니가 매력적인 포크곡이다. 그밖에도 트럼펫과 깊이 있는 하프 연주를 특징으로 하는 Consuelo, 사라 마틴의 가녀리면서도 경쾌한 보컬이 돋보이는 Storytelling, Consuelo를 변주해서 스튜어트 머독 특유의 소년 같은 보컬을 얹은 I Don't Want To Play Football, 그리고 Consuelo를 보사노바 스타일로 편곡한 흥겨운 I Don't Want To Play Football (Latin), 드라이빙감 넘치는 기타 연주가 이색적인 벨 앤 세바스찬 스타일의 로큰롤 Scooby Driver 등이 실려있다.
오리지널 스코어로 어떤 영화에 쓰여도 손색없을 만한 이들의 연주곡을 듣는다면 이들의 팝적인 감각과 자연스러운 곡의 진행이 색다르고 놀라울 듯 싶다. 마니아들을 위한 음반에서 벗어난 사운드트랙이지만 후반부에는 벨 앤 세바스찬 스타일의 노래들이 실려있으니 걱정 마시길. <오이뮤직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