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수미와 뉴에이지 뮤직
1998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뉴에이지 뮤직은 2000년을 맞아 최대의 호황을 누렸으며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소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한 해였다. 뉴에이지 뮤직은 철저하게 10대 위주인 가요와 팝 음악 등에 싫증이 난 20-30대 음악팬들을 무서운 속도로 흡수하고 있으며 좀 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여 확실한 메인스트림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일본 뉴에이지 음악은 이러한 '국내 뉴에이지 뮤직의 붐' 이라는 문화 현상을 이끌어 가고 있는 중심축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 중 세이코 수미 (Seiko Sumi)는 국내에서 소개된 일본 뉴에이지 뮤지션 중 가장 독특하고 돋보이는 피아니스트이다. 먼저, 세이코 수미는 유럽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이지만, 그녀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하고 친숙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피아니스트로 미국에서 정통 재즈를 공부했지만, 뉴에이지 피아노 음반으로 사랑받고 있는 뮤지션 '김광민'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이코 수미(Seiko Sumi)는 여성 피아니스트 특유의 섬세하고도 다정다감한 음악을 통해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세이코 수미의 가장 큰 음악적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도 간결한 연주, 편안함,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아름다운 선율에 있다. 피아노가 지닌 따뜻한 음색과 세이코 수미의 포근한 피아노 터치가 만나 이루어낸 가슴 설레는 아름다운 음악은 유난히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